어느 빈민가 비슷한 지하 마을에 내가 가 있었어요. 낯선 곳이었는데 칼치가 크고 윤이 나서 보고 있는데 낯선 사람이 날보고 사라고 했어요. "네" 하고 칼치를 고르는데 이상하게 갈치가 양옆으로 빈틈없이 축 늘어져 있었어요. 갈치 눈들이 다 썩어 있는 거예요. 싱싱한 놈으로 고르려고 가도가도 계속 썩은 갈치들 뿐이었어요.
한참을 헤메다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지만, 출입구로 가려면 썩은 칼치라도 사가야만 낯선 사람에게 혼나지 않는데 고민하면서 끝도 모를 길을 가고있는데 비상구가 있는 거예요.
"휴! 살았다" 하면서 그 사람이 쫓아올까 봐 불안한 마음으로 빨리 도망가야지 하다가 잠이 깼어요. 하도 이상한 꿈이라 5년이 지났는데도 잊혀지지 않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조건 좋은 남자랑 결혼을 했지만 정신이 썩은 사람을 만났고, 지하동굴을 헤메인 것은 짧은 결혼 생활이 힘든 것을 지금 알았어요. 비상구 탈출이 이혼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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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지하 마을 등 앞 꿈의 사례와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 썩은 칼치의 표상에서 칼치로 표상된 어떤 사람이나 대상이 좋지 않을 것임을 예지해주고 있다.
